20㎏ 1상자 6500원에 수매…지자체 ‘낙과 팔아주기’ 운동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태풍 볼라벤으로 떨어진 배·사과를 가공용으로 사들인다고 밝혔다. 20㎏ 1상자에 6500원이며 근처 농협에 가져가 팔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낙과를 액체비료로 처리하게 해 달라고 건의, 비용과 경제성을 분석하는 등 지원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서규용(왼쪽)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태풍 ‘덴빈’이 북상한 30일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 오가면 좌방리를 찾아 낙과 피해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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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집계된 태풍피해는 배 8702㏊, 사과 6002㏊ 등 과수 낙과 1만 8960㏊, 벼 5440㏊, 밭작물 9480㏊ 등이다. 광어 60만 마리, 전복 1억 800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어업피해도 발생했다. 닭 19만 4475마리 등 가축 19만 7685마리도 폐사했다.
정부는 농식품분야 관계기관 직원 1만 7000명을 활용해 낙과 줍기에 일손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정부기관 및 지자체, 농협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도 벌인다. 이를 위해 농협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낙과 팔아주기 특판 행사를 연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남 예산 낙과 피해지역을 방문, 일손을 돕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8-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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