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에 떨어진 배·사과 산다

정부, 태풍에 떨어진 배·사과 산다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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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상자 6500원에 수매…지자체 ‘낙과 팔아주기’ 운동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태풍 볼라벤으로 떨어진 배·사과를 가공용으로 사들인다고 밝혔다. 20㎏ 1상자에 6500원이며 근처 농협에 가져가 팔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낙과를 액체비료로 처리하게 해 달라고 건의, 비용과 경제성을 분석하는 등 지원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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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왼쪽)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태풍 ‘덴빈’이 북상한 30일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 오가면 좌방리를 찾아 낙과 피해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규용(왼쪽)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태풍 ‘덴빈’이 북상한 30일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 오가면 좌방리를 찾아 낙과 피해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까지 집계된 태풍피해는 배 8702㏊, 사과 6002㏊ 등 과수 낙과 1만 8960㏊, 벼 5440㏊, 밭작물 9480㏊ 등이다. 광어 60만 마리, 전복 1억 800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어업피해도 발생했다. 닭 19만 4475마리 등 가축 19만 7685마리도 폐사했다.

정부는 농식품분야 관계기관 직원 1만 7000명을 활용해 낙과 줍기에 일손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정부기관 및 지자체, 농협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도 벌인다. 이를 위해 농협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낙과 팔아주기 특판 행사를 연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남 예산 낙과 피해지역을 방문, 일손을 돕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8-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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