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임수복 회장 횡령 혐의 검토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12일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조씨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가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3일 오전 부산지법 김수정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조씨 구속 여부는 이번 수사의 성패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현기환 전 의원도 소환해 3억원을 조씨로부터 건네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의원은 지난 3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현영희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을 횡령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림CSP 재무담당 이모 이사와 이모 상무 등 17명과 ㈜강림 등 5개 법인의 금융 거래 내역 추적을 통해 임 회장이 회사 돈을 현 의원의 선거캠프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주말에 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캐기 위해 지난 4·11 총선 당시 부산 지역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이모씨 등을 소환 조사했다.
부산 김정한·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08-13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