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뱃속부터 무덤까지” 의료예산 1천억 증액

박원순 “뱃속부터 무덤까지” 의료예산 1천억 증액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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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서울시 전체예산 30% 복지분야에 투입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까지 보건의료 예산을 1천억 증액하고, 시 예산의 30%를 복지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에서 ‘공공의료 마스터플랜-건강서울 36.5’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천명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공공의료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극히 최소한의 조치만 해온 것이 현실이다”며 “건강주치의제, 보호자 없는 병원, 영유아ㆍ산모 방문돌봄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2014년도 보건의료예산을 전년(3천533억원)보다 1천억원 늘려 이 예산이 서울시 총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2.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세계 대도시들의 보건 예산 비중은 도쿄 7.5%, 싱가포르 4.7%, 뉴욕 2.3%이지만 우리는 크게 부족하다”며 “요람이 아니라 뱃속 태아일 때부터 무덤까지 누구나 건강한 체온인 36.5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 채무가 19조원에 달해 심각한 수준이지만 여러 부문에서 예산을 절약해 2014년까지 시 예산의 30%를 복지예산으로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위해 시 모든 정책에 건강형평영향평가를 적용하고 마스터플랜 피드백을 위한 사업평가시스템과 건강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박 시장은 역설했다.

박 시장은 설명회를 마친 뒤 7층 중환자 병동을 둘러보며 환자와 간병인을 격려했다. 그는 “민간 의료시설은 치료를 위주로 하는 만큼 공공 의료는 금연, 운동,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다스려 고혈압 등을 막을 수 있도록 예방의료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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