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올레길 ‘무등산 옛길’ 치안 불안

광주 올레길 ‘무등산 옛길’ 치안 불안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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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설치 단 5대, 순찰인력 부재...대책 절실

제주 올레길 40대 여성 살해사건으로 올레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 무등산의 올레길인 ‘무등산 옛길’의 치안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무등산 옛길 사업을 진행, 현재 광주 동구 산수동부터 무등산 서석대까지 총 11.87㎞, 3구간을 조성했다.

무등산 옛길은 과거 도보로 이용하던 무등산 이동로를 복원한 것으로 대부분 구간이 차로에서 떨어진 인적이 드문 지역에 조성됐다.

기존 등산로와 달리 옛길을 복원 조성해 길이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외진 곳이 많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순찰하는 인력이 없고 폐쇄회로(CC)TV도 거의 설치되지 않아 치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등산 옛길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은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고 조명도 설치돼 있지 않아 조금만 어두워져도 하산할 수밖에 없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과 관리사무소도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무등산 옛길 치안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범죄 예방과 수사를 위해 필요한 폐쇄회로(CC)TV도 무등산 탐방로 일부 구간에 설치된 5대뿐이다.

무등산관리사무소는 순찰 인력조차 따로 두지 못하고 있다.

무등산 옛길 구간을 담당하는 광주 우산파출소도 순찰차를 이용, 4~5차례 길이 아닌 주변 도로를 순찰하는 게 전부다.

일부 구간을 담당하는 석곡지구대도 상주 인력이 7명뿐이어서 순찰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무등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할 구역도 넓고 인력도 없어 치안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나 경찰 등과 협의해 CCTV 추가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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