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
“배후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습니다.”BBK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 편지의 실제 작성자인 신명(51·치과의사)씨는 12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격앙된 목소리로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내가 편지를 베낀 것은 맞지만 내 의지대로 내 생각을 글로 옮긴 것은 아니다.”라며 기획입국설이 신씨의 작품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를 부정했다.
신씨는 그간 거론됐던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은진수(51·복역중)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나 최시중(75·구속기소)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지금껏 이 사건과 관련된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 중 누구도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원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검찰은 가짜 편지 기획자로 양승덕씨를 지목했다.”면서 “내가 아는 한 양씨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고 양씨를 두둔했다. 평소 신씨는 양씨를 아버지처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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