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女승무원, 비행때마다 1만달러씩 받고…

미모의 女승무원, 비행때마다 1만달러씩 받고…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09: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항공사 女승무원들이 ‘외화반출’ 전달책

현직 항공사 승무원이 대거 연루된 외화 밀반출 사건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이미지 확대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국내 체류 중인 필리핀 노동자들로부터 송금 의뢰를 받고 달러를 밀반출한 혐의로 무등록 환전업자 R(59)씨와 국내 항공사 여승무원 M(27)씨 등 필리핀인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R씨는 2009년 1월부터 3년 동안 모두 2800여 차례에 걸쳐 국내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로부터 약 32억원을 받아 달러로 바꾼 뒤 항공사 여승무원을 통해 필리핀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R씨는 송금을 의뢰한 노동자들로부터 회당 5000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또 환차익까지 합쳐 1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미모의 M씨 등 필리핀 출신으로 국내 항공사에서 일하는 승무원 12명은 외화 밀반출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1만달러 당 5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한번에 1만~3만 달러를 개인 소지품에 감춰 출국한 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현지 환전업자에게 건넨 것. 경찰은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승무원 5명은 지명 통보했다.

R씨는 경찰 조사에서 “항공사 승무원은 신분이 확실해 ‘배달사고’가 적고, 소지품에 대한 보안 검색도 형식적”이라면서 ”이 같은 점을 착안해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승무원에게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송금수수료가 높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필리핀 노동자들이 무등록 환전업자를 통해 고향으로 돈을 보냈다.”면서 “특히 불법 체류자일 경우 통장 개설이나 송금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R씨 등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수법으로 외화를 밀반출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이라면서 ”첩보 수집 활동에 나서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승무원들을 추가 파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