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부른 서초터널공사 무진동 공법으로”

“산사태 부른 서초터널공사 무진동 공법으로”

입력 2011-09-01 00:00
수정 2011-09-01 15: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민들 16차례 민원 제기에 서초구 공식 요청

지난 7월 우면산 산사태 피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터널(서초터널)의 남은 공사에 무진동 공법이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시 서초구는 공사를 발주하고 시행하는 서울시에 추가 산사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서초터널 7-1공구 530m구간의 발파공법을 무진동으로 변경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산사태 초기부터 피해 원인 중 하나로 ‘터널공사 발파’를 지목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서초터널 공사가 우면산 허리 중턱을 따라 다이너마이트 폭파 공법으로 이뤄짐에 따라 산의 기반이 흔들린 상태에서 26일간의 장마로 산이 땅속에 많은 빗물을 머금고 있다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해왔다.

산 표면의 흙이 받아들인 빗물을 지하 수맥으로 보내지 못하고 땅속에 가두고 있다가 과포화되자 토석류와 함께 쏟아져 내렸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면산 인근의 형촌ㆍ송동마을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2008년부터 홈페이지와 진정서, 전화민원 등을 통해 16차례에 걸쳐 관련 민원을 시와 구청, 시공사에 제기해왔다.

주민들은 산 밑으로 긴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하루에도 수 차례씩 사이렌이 울려 길을 건너지 못할 정도로 다이너마이트 폭파가 자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우면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난 곳들은 터널 출입구 쪽이었는데, 실제로 제일 큰 피해가 난 방배동 전원마을과 우면동 형촌마을이 그곳에 있다.

피해가 컸던 보덕사와 송동마을도 서초터널로부터 불과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주민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었다.

서초구는 우면산터널 중 예술의전당과 도심 밀집지역을 지나는 약 150m 구간을 무진동 유압파쇄기공법(HRS)으로 시공했던 사례를 들어 서초터널 공사에도 그 공법을 도입하도록 시에 요청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주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시와 구는 합동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 터널 발파공사와 산사태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