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등산을 다녀오던 산악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커브길 도로에서 추락해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오후 5시40분께 경북 성주군 수륜면 신파리 지방도에서 대전지역 모 산악회 회원 42명이 탄 관광버스(운전사 남모.53)가 가드레일을 뚫고 옹벽 7ｍ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하모(59)씨 등 산악회원 5명이 숨지고 운전사 남씨와 나머지 탑승객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성주 혜성병원과 고령 영생병원, 왜관 성모병원, 대구 현대병원 및 다사한솔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산악회 회원은 이날 가야산으로 등산을 다녀오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성주경찰서와 성주소방서 등은 순찰차와 구급차, 경찰관과 소방관 등을 출동시켜 사망자와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운전사가 승객들에게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일부 승객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버스추락 원인와 관련해 차체 결함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