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의혹’의 진위 파악에 나선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소속 진상조사단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제보자인 건설업자 정모(52)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가능하면 주말에도 정씨를 조사한 뒤 이르면 내주부터는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 28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에서 정씨를 불러 접대 내역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토대로 범죄의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최근 접대 내역부터 건별로 접대 당시의 구체적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조사단은 정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예전 기록에 포함된 장부 등 금융자료를 분석해 정씨의 접대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으며 필요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단은 향응과 접대가 대가를 염두에 두고 이뤄졌는지를 집중 조사했지만 정씨는 대부분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접대 의혹에 대해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태도로 진술하고 있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조사단은 진정서 및 다이어리에 기록된 의혹이 많아 정씨가 기억을 되살려 진술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정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부산 동래구 M룸살롱과 G주점 관계자를 상대로 접대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곧 현장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현직 검사 28명 중 상당수는 서울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어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사단 사무실에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며,조사단은 필요하면 부산에 있는 정씨를 불러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진상규명위원회는 2차 회의가 열리는 내달 6일 조사단의 보고를 받고 조사 과정에 제3자가 참여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위원을 맡고 있는 하창우 변호사는 “위원뿐 아니라 예를 들어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하는 변호사와 같은 객관적 인물이 (조사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한지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검사 스폰서’ 진상조사단 하창우 변호사
‘검사 스폰서’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인 하창우 변호사가 30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대검 기자실에서 조사 진행 상황 등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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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은 가능하면 주말에도 정씨를 조사한 뒤 이르면 내주부터는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 28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에서 정씨를 불러 접대 내역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토대로 범죄의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최근 접대 내역부터 건별로 접대 당시의 구체적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조사단은 정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예전 기록에 포함된 장부 등 금융자료를 분석해 정씨의 접대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으며 필요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단은 향응과 접대가 대가를 염두에 두고 이뤄졌는지를 집중 조사했지만 정씨는 대부분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접대 의혹에 대해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태도로 진술하고 있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조사단은 진정서 및 다이어리에 기록된 의혹이 많아 정씨가 기억을 되살려 진술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정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부산 동래구 M룸살롱과 G주점 관계자를 상대로 접대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곧 현장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현직 검사 28명 중 상당수는 서울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어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사단 사무실에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며,조사단은 필요하면 부산에 있는 정씨를 불러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진상규명위원회는 2차 회의가 열리는 내달 6일 조사단의 보고를 받고 조사 과정에 제3자가 참여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위원을 맡고 있는 하창우 변호사는 “위원뿐 아니라 예를 들어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하는 변호사와 같은 객관적 인물이 (조사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한지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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