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430곳 교장공모제 실시

초·중·고 430곳 교장공모제 실시

입력 2010-04-12 00:00
수정 2010-04-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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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0대1 될 듯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2학기 신임 교장을 모집하는 전국 768개 학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30곳에서 교장공모제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감의 인사권을 축소해 교육 비리를 타개하려는 정부의 복안으로, 교과부는 앞서 지난달 17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공모제를 전체 국·공립학교의 50% 이상으로 늘리고 지역교육청 인사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2학기 공모 교장의 임기는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4년으로, 임용 예정일 기준으로 4년간 교장으로 재임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 가운데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현행 공모제가 농·산·어촌 등 비선호지역 위주로 한정돼 공모 교장의 지원율이 낮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번 공모에는 시도별 선호학교를 포함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또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적어 ‘경쟁을 통한 유능한 인재 선발’이란 취지에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로 1000명에게 교장자격연수를 시켜 인력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4월 현재 기준 미발령 교장 1230명과 추가 연수자를 포함한 교장자격취득자 3140명을 포함하면 올해 공모교장 경쟁률은 10대1 정도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지역교육청별 공모제 시행 현황을 보면 서울은 초등학교(45곳), 중학교(21곳), 고등학교(9곳) 등 75개교 모두가 공모제를 시행하고, 가장 많은 교장을 뽑는 경기는 128곳 가운데 64곳, 부산은 49곳 가운데 25곳, 대구는 37곳 가운데 17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4-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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