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유기장소서 ‘김길태 물증’ 추가 확보

시신 유기장소서 ‘김길태 물증’ 추가 확보

입력 2010-03-16 00:00
수정 2010-03-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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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DNA와 이양 DNA 함께 검출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 양(13)의 시신이 유기된 물탱크에서 김길태(33)의 DNA와 이 양의 DNA가 함께 검출된 물증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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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이모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현장 검증이 16일 사상구 덕포동 이 양 집과 무속인 집, 사체유기장소, 김의 옥탑방, 검거장소 등에서 진행됐다. 김길태가 현장검증을 위해 이 양 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여중생 이모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현장 검증이 16일 사상구 덕포동 이 양 집과 무속인 집, 사체유기장소, 김의 옥탑방, 검거장소 등에서 진행됐다. 김길태가 현장검증을 위해 이 양 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 양의 시신이 유기된 물탱크 안에 있던 검은색 비닐봉지에서 김길태의 DNA와 이 양의 DNA가 함께 검출된 물증을 추가로 확보했다.

☞[포토] 김길태 철통보안 속 ‘현장검증’

 경찰이 확보한 물증은 비닐봉지에서 발견된 휴지 뭉치 2개이다.휴지 뭉치 중 1개에서 김 씨의 DNA와 이 양의 DNA가 함께 검출됐고 다른 뭉치에서는 김 씨의 DNA만 검출됐다는 감정결과를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비닐봉지는 김 씨가 이 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기 전 이 양의 옷가지 등을 담았던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시신을 유기한 물탱크 옆 빈 집에서 발견한 검정색 후드 티셔츠에서도 김 씨의 DNA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웅 부산 사상경찰서장은 “이 양의 몸에서 김 씨 DNA가 검출된데 이어 김 씨 DNA와 이 양의 DNA가 함께 검출된 물증을 시신유기장소에서 확보함에 따라 김 씨가 이 양을 성폭행하고 시신을 옮긴 뒤 유기한 혐의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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