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때 UDT동지회원 테러수준 시위 계획”

“G20때 UDT동지회원 테러수준 시위 계획”

입력 2010-10-25 00:00
수정 2010-10-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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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방화·할복·고속도 점거·탱크로리 폭파 등 준비…조현오 “폭력 엄단”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UDT(해군 특수여전단 수중폭파대) 동지회’의 일부 강성 회원이 도심 과격시위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UDT동지회 일부 회원 때문에 걱정이다.테러 수준의 시위를 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UDT동지회의 일부 강성회원은 “비정규군인 특수임무수행자회 등에는 혜택을 주는데 정규군인 우리에게는 왜 지원을 안 해주느냐”고 주장하며 서울 한복판에서 시위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G20회의 때인 다음달 11∼12일 타인 명의 자동차(속칭 대포차)를 동원해 행사장인 코엑스 주변 등에서 차량 방화나 할복,고속도로 점거,대형 탱크로리 폭파 등 불법·폭력 시위를 벌인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했다.

 30∼40대 회원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테러에 나설 예정이며,이들 중 30여명은 경기도 모처에 모여 훈련한다는 소문도 있다.

 조 청장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불법·폭력적인 수단,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이익을 발생하려 하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현표 UDT동지회장은 “경찰 얘기가 맞다.다른 부대는 취사병,이발병까지 국가유공자가 되고,민주화 유공자도 나오는데 우리는 혜택이 없어 불만이다.2년간 대화해봤지만,해결이 안돼 (과격·폭력시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를 계획하는 중심인물은 대구·경북 지회장이며,G20 때 100여명이 구속될 각오를 하고 행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심 회장이 덧붙였다.

 그는 “G20 이후에도 2진,3진까지 계획해 놓았다.2진까지 행동해 의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3진은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시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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