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얼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23일)이 끝난 직후인 오는 24일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 작업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지금은 지진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이 시기에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하면 국무총리를 비롯해 수능 관리에 집중해야 할 정부 당국자들의 시선이 대통령에게 쏠리게 될 것”이라면서 “수능 시험이 끝나고서 포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수능이 끝난 다음날인 오는 24일 문 대통령이 포항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총리와 내각은 포항 시민과 수험생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시선을 돌려선 안 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청와대는 포항 지진 직후인 16~18일 지진 피해 현장 방문을 검토했으나, 지진 복구 작업이 한창이어서 의전 등의 문제로 되레 방해만 될까 봐 방문을 미뤘다고 한다. 대통령이 포항에 가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 방문에 동행할 수밖에 없다. 지진 피해 복구와 수험장 안전관리에 주력할 시간에 일손을 잠시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수능시험이 끝나면 지진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문제만 남게 되니, 그때까진 애가 타더라도 나에게는 시선을 돌리게 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8일 만인 9월 20일 현장을 찾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캐리커처
이 관계자는 “총리와 내각은 포항 시민과 수험생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시선을 돌려선 안 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청와대는 포항 지진 직후인 16~18일 지진 피해 현장 방문을 검토했으나, 지진 복구 작업이 한창이어서 의전 등의 문제로 되레 방해만 될까 봐 방문을 미뤘다고 한다. 대통령이 포항에 가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 방문에 동행할 수밖에 없다. 지진 피해 복구와 수험장 안전관리에 주력할 시간에 일손을 잠시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수능시험이 끝나면 지진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문제만 남게 되니, 그때까진 애가 타더라도 나에게는 시선을 돌리게 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8일 만인 9월 20일 현장을 찾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11-20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