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대중·노무현 아닌 민주당 비판한 것”

심상정 “김대중·노무현 아닌 민주당 비판한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4-21 23:46
수정 2017-04-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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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청문회·4대강 국정조사”

심상정(오른쪽 두 번째) 정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안전한 먹거리, 친환경 농업정책 협약식 및 친환경대통령 선언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심상정(오른쪽 두 번째) 정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안전한 먹거리, 친환경 농업정책 협약식 및 친환경대통령 선언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9일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비판한 데 대해 당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21일 “대선은 국민대토론의 장이다. 당내에서도 치열하게 토론 중이고 이 과정을 통해 정의당이 아주 단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TV 토론에서 문 후보가 국가보안법 폐기와 관련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복지공약을 후퇴시켰다며 비판했지만, 이후 당원들이 홈페이지에서 찬반 논쟁을 벌이고, 당사에는 ‘문 후보를 비판하지 말라’는 항의전화가 폭주한 데 따른 것이다. 유의미한 대선 득표를 위해 문 후보와 진보층의 지지를 분점해야 하는 심 후보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인 셈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공격보다 많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을 비판한 것”이라며 “(구여권은) 집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논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국회에서 ‘생태환경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청문회를 열고, 4대강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보를 해체하고 복원해 물은 흐르게 하고 생명은 살리겠다”며 “‘4대강 피해조사 및 복원위원회’를 구성해 환경파괴 실태를 조사하고 4대강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4-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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