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달말 전원회의 소집… 새 대남·대미전략 촉각

김정은, 이달말 전원회의 소집… 새 대남·대미전략 촉각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12-01 18:39
수정 2022-12-0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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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 강화방안 주요 안건 전망
南 겨냥 시위비행 파일럿들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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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중앙위 8기 11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2월 하순 당 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중앙위 8기 11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2월 하순 당 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이달 하순 열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새로운 대남·대미 전략 노선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노동신문은 1일 김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8기 11차 정치국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고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올해에 대해 “사상 초유의 역경”이라면서도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새로운 경지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대해 “공화국 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통상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2020년 이후 당 전원회의와 당 대회 연설로 신년사를 대신해 왔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정책, 국방력 강화 방안 등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하며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과 정전 70주년을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내부 결속을 위해서라도 대결구도를 부각하려 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공개된 지난해 말 전원회의 연설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 전원회의에서는 중국, 러시아의 움직임을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남·대미 관련 입장 표명, 군사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라며 “올해 내내 남측과 미국을 향해 초강경 대응을 강조해 온 김 위원장이 더 강화된 입장을 내거나 핵무기 고도화에 대한 진일보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29일 남한을 겨냥한 시위성 비행에 투입된 공군 비행사들에 대해 승진인사를 단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벌인 시위성 비행 작전에는 5개 사단 20여개 연대에서 705명의 비행사가 투입됐다.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에게는 ‘공화국 영웅’ 칭호가 부여됐다.

 
2022-12-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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