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손잡고 ICBM 발사 지도… 한미, B1B 전폭기 전개(종합)

김정은, 딸 손잡고 ICBM 발사 지도… 한미, B1B 전폭기 전개(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19 17:40
수정 2022-11-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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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공개석상 등장 사실 첫 보도
둘째 김주애 가능성…구체적 정보 없어
北, 화성17형 발사…김정은 “최강 능력”
美B1B 한반도 재전개하고 연합공중훈련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11.19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11.19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딸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핵능력 증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미는 북한의 ICBM 도발 하루 만에 미국 전략폭격기 B-1B를 한반도에 전개시키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이후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데 대하여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 것들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 놀음은 곧 자멸이라는 것과 저들의 안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더욱 명백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적들이 핵타격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도 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전했다. 2022.11.19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전했다. 2022.11.19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69분)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우리 국가 전략무력을 대표하게 될 신형 중요전략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과 세계 최강의 전략 무기로서의 위력한 전투적 성능이 뚜렷이 검증되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며 김 위원장의 딸이 리설주 여사와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2022.11.19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2022.11.19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패딩에 검은색 바지, 붉은색 구두를 착용한 어린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발사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아이의 연령대를 감안하면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알려진 둘째 김주애일 가능성이 있지만, 나이나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발사 성공에 울부짖듯 격렬하게 기뻐하는 장면이 담겨 이번 미사일 발사에 건 기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밖에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리충길 당 과학교육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도 이번 발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전날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처음 동원해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 타격훈련을 시행한 데 이어, 이날은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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