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판·사진 65장 게재…北 노동신문 대대적 보도

특집판·사진 65장 게재…北 노동신문 대대적 보도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03-28 22:36
수정 2018-03-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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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높은 단계로’ 의미 부여…중앙·평화 방송 등 상세 보도

북한 매체들이 28일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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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의장대 사열
김정은·시진핑 의장대 사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베이다팅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평소보다 2개 면이 늘어난 8개면 특집판을 발행했고 1면부터 7면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및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1면에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는 사진을 크게 게재하고 기사 제목으로 ‘조·중(북·중)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추동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북·중 정상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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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과학원 방문
김정은 중국과학원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있는 중국과학원을 방문해 핵물리·우주공간·농업·에너지 등 자연과학기술 분야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돌아보고 있다.
베이징 신화통신 연합뉴스
사진은 인민대회당 환영식, 북·중 정상회담, 시 주석 주재 인민대회당 환영 만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환송 오찬, 중국과학원 방문 등 65장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악수와 건배를 하는 장면, 북·중 고위급 인사들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 등 북·중 친선 관계를 나타내는 사진이 유독 많았다. 김 위원장이 중국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모습, 수십 대의 모터사이클이 김 위원장 부부가 탄 자동차 행렬을 호위하는 장면 등 중국의 극진한 환대를 담은 사진들도 실렸다.

또 댜오위타이 양위안자이(養源齎)에서 열린 환송 오찬을 보도하면서, 1773년 지어진 청나라 건륭황제의 별궁이자 김일성 주석이 중국의 지도자들과 정을 두터이 하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의 내·외관도 비교적 상세히 공개됐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36분 분량의 북·중 정상회담 보도를 다섯 차례씩 방송했다. 조선중앙TV도 약 40분간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3-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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