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공세 “한·미 전쟁연습 영구 중단해야”

北도 공세 “한·미 전쟁연습 영구 중단해야”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01-25 22:40
수정 2018-01-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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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를 열고 북핵 정당화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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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부부, 평양제약공장 시찰
김정은 부부, 평양제약공장 시찰 김정은(가운데)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평양제약공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한 것은 신년사 발표 이외에 지난 12일 국가과학원 시찰, 17일 평양교원대학 시찰에 이어 세 번째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조국 통일 과업 관철을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연합회의가 24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전쟁연습을 영원히 중단하고 남조선에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채택된 ‘해내외의 전체 조선 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 전문을 별도 게재했다. 호소문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민족이 틀어쥔 핵보검은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침략과 핵전쟁 도발 책동을 제압하고 전체 조선 민족의 운명과 천만년 미래를 굳건히 담보해주고 있으며 북남관계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밝은 전망을 열어주고 있다”면서 “주체 조선의 핵보검에 의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믿음직하게 수호되고 있는 엄연한 현실을 부정하며 외세에 빌붙어 무엇을 해결하겠다고 돌아치는 것처럼 가련하고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 세 번째 공개활동으로 평양제약공장을 방문하는 민생 행보를 보였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평양제약공장을 현지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1-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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