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체중이 불어나더니 머리카락마저 하얗게 센 모습이 포착돼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해방전쟁 사적지를 현지 지도하시였다’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제목 아래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선해방전쟁 사적지 전경도를 둘러보면서 수행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문제는 사진에 나온 김정은 제1위원장의 얼굴 위로 빗어 넘긴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어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얼굴 오른쪽 위 머리카락(사진 왼쪽)에 흰 부분이 많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을 현지 지도했을 당시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긴 했지만 이처럼 하얗게 세지는 않았다.
그때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5일 보도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본디올 서봉 한의원의 박준규 원장은 “동의보감을 보면 남자의 경우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일종의 호르몬인 ‘정(精)’ 물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색깔이 변하는 예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 “음식을 자주 과식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는 한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이 지난 1일 공개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농장 시찰 사진을 두고 김정은의 체중이 더욱 불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일 보도한 사진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밀짚모자를 쓴 채 인민복 스타일의 양복 상의 단추를 채우지 않았으며 특히 볼록한 배가 눈에 띄었다.
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종자연구 농장인 제810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방문했을 때 모습이었다.
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권력을 승계한 이후 두드러지게 체중이 늘었다면서 특히 이 사진을 보면 그가 “살과의 전쟁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인 시게무라 도시미쓰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며 “만약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질 경우 체제 불안정성, 심지어 군부 쿠데타 가능성까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조국해방전쟁 사적지 시찰하는 북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복구된 한국전쟁 조국해방전쟁 사적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조국해방전쟁 사적지는 한국전쟁 시기 김일성 주석이 인민군 최고사령부를 꾸린 곳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1천770㎡ 규모의 혁명사적관이 새로 건설되고 최고사령부 지휘처와 삼석인민학교 등이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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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 하얗게 센 북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위로 빗어 넘긴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다. 특히 얼굴 오른쪽 위 머리카락에 흰 부분이 많았다. 이 사진(왼쪽)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한국전쟁 조국해방전쟁 사적지를 시찰, 사적지 전경도를 둘러보면서 수행원들과 얘기하는 장면이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9일자 1면에 실렸다. 반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을 현지 지도(오른쪽)했을 당시 머리카락이 보일듯 말듯하게 희끗희끗하긴 했지만 이처럼 하얗게 세지는 않았다. 그때 사진은 노동신문이 지난달 15일 보도한 것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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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래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선해방전쟁 사적지 전경도를 둘러보면서 수행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문제는 사진에 나온 김정은 제1위원장의 얼굴 위로 빗어 넘긴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어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얼굴 오른쪽 위 머리카락(사진 왼쪽)에 흰 부분이 많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을 현지 지도했을 당시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긴 했지만 이처럼 하얗게 세지는 않았다.
그때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5일 보도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본디올 서봉 한의원의 박준규 원장은 “동의보감을 보면 남자의 경우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일종의 호르몬인 ‘정(精)’ 물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색깔이 변하는 예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 “음식을 자주 과식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는 한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이 지난 1일 공개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농장 시찰 사진을 두고 김정은의 체중이 더욱 불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일 보도한 사진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밀짚모자를 쓴 채 인민복 스타일의 양복 상의 단추를 채우지 않았으며 특히 볼록한 배가 눈에 띄었다.
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종자연구 농장인 제810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방문했을 때 모습이었다.
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권력을 승계한 이후 두드러지게 체중이 늘었다면서 특히 이 사진을 보면 그가 “살과의 전쟁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인 시게무라 도시미쓰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며 “만약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질 경우 체제 불안정성, 심지어 군부 쿠데타 가능성까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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