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안보회의] 北, SLBM 보호용 초계함 2척 운용

[아시아 안보회의] 北, SLBM 보호용 초계함 2척 운용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5-05-31 23:40
수정 2015-05-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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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략硏 北전력 공개

북한이 현재 개발 중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력을 보호하기 위해 대잠 헬기를 탑재한 초계함 2척을 운용하고 있다고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밝혔다. 또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 발사실험을 네 차례 실시하는 등 지상과 해상에서 핵무기를 발사할 미사일 능력 향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IISS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를 통해 공개한 ‘밀리터리 밸런스 2015’에 따르면 서방 정보당국은 지난해 군사위성을 통해 북한이 최근 대잠수함 작전에 사용할 헬기를 탑재한 거대 함정 두 척을 건조한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은 300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잠수함용 헬기를 탑재한 초계함을 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미 연합군의 잠수함이 유사 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자체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아직 시험 발사한 적 없는 ICBM KN08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에만 엔진 시험을 네 차례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2012년 북한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KN08는 사거리가 6000~1만 2000㎞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인 KN02 사거리도 140㎞에서 최근 220㎞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6-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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