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와 전쟁 가능성 희박 특사·한국외교관에 역할을”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에 대한 전쟁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지난 1월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CNN 인터뷰에서 “(과거 북한으로부터) 수많은 (위협적) 언사가 있었지만 행동은 많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무슨 짓이든 시도한다면 자살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최근 대응은 침착하고 차분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군(軍) 자원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췄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황을 냉각시키기 위해 뭔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는 이제 최종 단계가 필요하고, 내 생각에 그것은 외교”라며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대북 외교’의 방식으로 “일종의 특사나 한국의 외교관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4-06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