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보위부서 불순 적대분자 색출지시

김정은, 보위부서 불순 적대분자 색출지시

입력 2012-10-07 00:00
수정 2012-10-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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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동상 참배 후 보위부 지휘관과 담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국가안전보위부(이하 보위부)를 방문하고 강도 높은 적대분자 색출작업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보위부에 새로 세워진 김정일 동상을 찾아 둘러보고 “장군님(김정일)의 동상을 단독상으로 모신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된다”며 김정일 동상을 보위부에 먼저 세우게 한 것은 보위원들에 대한 당의 믿음과 신임의 표시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이어 “보위부는 적에 대한 털끝만 한 환상이나 양보는 곧 죽음이며 자멸의 길이라는 것을 인민의 가슴에 깊이 새겨주기 위한 사업을 잘해야 한다”며 “원수들의 사상문화적 침투와 심리모략 책동을 단호히 짓부숴버리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리고 어리석게도 딴 꿈을 꾸는 불순 적대분자들은 단호하고도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또 보위부 지휘관들에게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데서 보위부의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적들이 당을 따르는 우리 인민의 마음과 지향을 가로막고 당과 대중을 갈라놓으려고 책동하는 조건에서 보위부는 적들의 책동을 짓부숴버리기 위한 책략을 바로 세우고 투쟁의 도수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앞으로 북한 사회에서 고강도의 공안통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위부 방문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김원홍 보위부장과 김창섭 보위부 정치국장 등이 이들 일행을 맞이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보위부 지휘관들과 함께 김정일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개보수를 마친 만경대유희장과 대성산유희장 등 놀이공원도 시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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