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호소전…나경원·권성동 “최소한의 저지선, 최소의 힘 달라”

與 중진 호소전…나경원·권성동 “최소한의 저지선, 최소의 힘 달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4-04-07 17:32
수정 2024-04-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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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D-3…與 호소 총력전
중진들 일제히 尹정부·與 ‘태도’ 반성
나경원 “野 180 넘어가면 탄핵 운운 난장”
권성동 “태도 문제 반성…野는 방향 자체 틀려”
윤상현 “국민의힘 밉다고 야당에 맡기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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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나 위원장은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 주실 것을 고개 숙여서 호소드린다”고 요청했다.  나경원 페이스북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나 위원장은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 주실 것을 고개 숙여서 호소드린다”고 요청했다. 나경원 페이스북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국민의힘 중진들이 앞다퉈 몸을 낮추며 “대한민국을 지킬 최소한의 힘을 달라”고 호소에 나섰다. 이들은 ‘거야 200석’이 대통령 탄핵과 국정 마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을 읍소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 위원장은 “위선·거짓·혐오·반자유대한민국 세력은 우리 정치에 있어선 안 될 최악이다. 최악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혁신당”이라며 “최악의 선택은 막아 달라”고 했다.

특히 나 위원장은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 달라”며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식물 정부를 넘어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한 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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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강원 강릉시 노암동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강원 강릉시 노암동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실.
권성동(4선, 강원 강릉) 의원도 국회 소통관으로 달려왔다. 윤석열 정부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권 의원은 “지난 2년 정부·여당이 국정에 난맥이 발생했을 때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 의원은 “이러한 과오가 쌓여 오만하게 보인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태도 문제에 대해 겸허히 반성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정부·여당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야당은 방향 자체가 틀렸다”며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세력은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체다.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지킬 최소한의 힘을 저희 국민의힘에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4선 중진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도 인천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가 밉다고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 4년간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방탄, 발목잡기, 막말로 일관해온 국회를 4년 더 연장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지를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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