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행사장서 후보 확정 후 첫 조우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오른쪽)과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의원이 26일 오전 경남 김해 장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김해시 아파트 관리직원 체육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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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김해시 아파트관리직원 한마음체육대회에서다.
행사장엔 김 의원이 부인 김정순 씨와 함께 먼저 나타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뒤이어 김 전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기봉 씨와 함께 행사장을 누볐다.
본 행사 시작 직전 김 의원이 먼저 다가가 인사를 청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단상에 오른 뒤에도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회식 중에 먼저 자리를 떠나던 김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 만나 “김 의원에게 ‘맘고생이 많겠다. 빨리 (드루킹) 연루설에서 벗어나 뛰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엔 당이나 제 개인에 질책이 많았지만 2주가량 지나니 정이 담기는 것을 느꼈다”며 “어려운 선택을 해줘 고맙다는 격려도 해주고 먹고 사는 문제에 싸우지 말고 신경 많이 써달라고 당부해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도당위원장인 민홍철(김해갑) 의원에 이어 축사를 하며 최근 심경을 밝혔다.
자신이 소개되는 순간 참석자들이 함성과 박수를 보내자 김 의원은 “요즘 고생하니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김태호 전 의원은 자신을 ‘오래된 친구’라고 하던데, 전 요즘 가장 핫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며칠 있으면 잘 지나가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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