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복심’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민주, 후보로 추대

문 대통령 ‘복심’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민주, 후보로 추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02 15:48
수정 2018-04-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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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정권교체’ 위해 출마…문재인 정부 개혁 위해 지방선거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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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일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다른 경남지사 후보와 협의를 거쳐 김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정권교체를 통해 벼랑 끝에 선 경남 지역의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오신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후보가 선공후사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저를 단일후보로 지지하고, ‘원팀’이 돼서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해주기로 한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지사 출마로 인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데 대해서는 김해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큰 김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가 남은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해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그중에서도 부산·경남 지역에서 좋은 결과 얻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영남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의 1당 구조가 혁파되지 않으면 선거제도와 정치구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선거는 자신의 재신임을 걸고 치르겠다고 한 과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홍 대표가 본인의 사퇴를 걸지 않더라도 이번 선거는 홍 대표의 지난 도정과 경남지사 중도사퇴 이후의 모습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보여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면서 “도민들이 준엄한 심판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출마 문제와 관련한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보고를 받아서 알고 계시지 않겠느냐”고 답했으며,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충분히 논의, 보선도 함께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해 “한국당 후보로 확정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김 의원 출마선언 직전에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후보와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김 의원을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나머지 후보 3명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김 의원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결정되면서 6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기존 7곳에서 김 의원 지역구인 김해을까지 포함해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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