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강연재, 홍준표에 지원유세 요청…홍 “송파, 노원 찍고 부산간다”

배현진·강연재, 홍준표에 지원유세 요청…홍 “송파, 노원 찍고 부산간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6-08 11:02
수정 2018-06-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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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부인과 함께 사전투표
홍준표 대표, 부인과 함께 사전투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부인 이순삼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7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18.6.8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배현진(송파 을)후보와 강연재(노원병) 후보의 도움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홍 대표는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9일에는 부산에 내려가 대유세를 펴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굴복해 본 일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잠정 유세 중단 결정은 당의 내분보다는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과 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역 유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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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배현진 후보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배현진 후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가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7일 송파구 가락시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7 연합뉴스
홍 대표는 지난 3일 각 선거구 후보들을 지원하는 지역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자신보다 후보들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된 평화쇼”라고 폄훼하는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홍 대표가 ‘어깃장 발언’을 이어가면서 민심을 잃자 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홍 대표의 지원을 원치 않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홍 대표는 “내일은 부산 해운대를 거쳐 부산 대유세에 간다”면서 “접전지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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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호소하는 강연재 후보
지지 호소하는 강연재 후보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연재 후보가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7일 노원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7 연합뉴스
송파을과 노원병은 한국당 후보들이 열세로 분석되는 지역이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39.2%)가 배현진 한국당 후보(18.4%)를 크게 앞섰다.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6.3%)가 뒤를 이었다.

노원 병에서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6%로 가장 앞서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11.5%), 강연재 한국당 후보(5.7%), 김윤호 평화당 후보(0.1%), 최창우 무소속 후보(0.0%)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더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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