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유세’ 이재명 향해 스테인리스그릇 던진 60대 체포

‘거리 유세’ 이재명 향해 스테인리스그릇 던진 60대 체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5-21 08:05
수정 2022-05-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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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술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서”
이 후보 “내가 맞아 다행…위험하고 비겁한 행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스테인리스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사진은 그릇이 날아온 뒤 쳐다보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스테인리스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사진은 그릇이 날아온 뒤 쳐다보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상가건물에서 스테인리스그릇을 던진 혐의로 6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5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한 상가건물 1층 야외테라스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거리유세를 하며 이동 중이던 이 후보를 향해 스테인리스그릇을 던지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조덕제 구의원 후보·지지자들과 함께 거리유세를 하던 중이었다.

이 후보 캠프는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도보거리 유세 중 신원불명의 사람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이 후보의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가 이 후보 일행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사건 후 ‘어린아이들도 주변에 있었는데 내가 맞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며 “‘너무 위험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 구의원 후보는 피해자로 보고 경찰서에서 조사했고, 이 후보의 피해 여부는 확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확인이 모두 끝나면 피의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상가건물 2층 테라스에서 치킨 뼈 등을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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