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어르신들 노익장 ‘과시’

100세 어르신들 노익장 ‘과시’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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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전북지역에서는 10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몸소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완산동 제1투표소에는 전주 최고령 투표자인 허윤섭(102)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때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왔다”면서 “오늘도 날이 춥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하느냐는 질문에 허 할아버지는 “TV토론회도 모두 지켜보고 주변 여론도 참고해 결정했다”면서 “일 잘하고 서민을 위하는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선거를 1948년 제헌국회의원선거로 꼽으며 “당시에 빨치산으로부터 투표함을 지키기 위해 군과 경찰이 투표소를 지켰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허 할아버지 외에도 이날 진안군 안천면 김입분(103) 할머니, 무주군 적상면 양영섭(97) 할아버지 등 고령 투표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선거 열기를 돋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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