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3차TV토론서 여성대통령론 강점 부각

박근혜 3차TV토론서 여성대통령론 강점 부각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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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ㆍ범죄예방ㆍ국민안전 공약으로 ‘女心’ 공감폭 넓힐듯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은 오는 1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 주최 제3차 TV토론이 ‘여성대통령론’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의 주제로 확정된 저출산ㆍ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안전 대책은 여성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은 보육ㆍ국민안전 등의 이슈와 닿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 선대위는 평소 여성리더십을 ‘자식 10명을 안 굶기려는 어머니’의 심정에 비유해온 박 후보가 섬세하고 꼼꼼하게 관련 정책의 실천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성대통령론이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여성ㆍ아동에 대한 성범죄의 심각성을 우려하면서 여성ㆍ아동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느냐”며 “앞서 1,2차 토론보다 3차토론에서 박 후보의 강점이 더욱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남성보다는 여성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실천 가능한 임산부 보호ㆍ육아ㆍ안전 공약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박 후보가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모진 사이에서는 정책공약에 대한 설명에 치중했던 앞서 두 토론과는 달리 이번 토론에서는 박 후보와 여성 유권자간 공감대의 폭이 넓어지지 않겠느냐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토론의 또다른 주제인 과학기술 발전방안도 박 후보로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주제로 꼽히고 있다.

박 후보가 정치인 중에서는 드문 이공계 출신인데다, 오래 전부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중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대선 국면에서 ‘ 창조경제론’을 내놓았다고 선대위측은 설명했다.

선대위는 3차 토론이 앞서 2차례의 TV토론보다는 열기가 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선 5일 전까지 계속되고 있는 초박빙 판세에서 이번 토론을 가볍게만도 넘길 수 없다며 집중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박빙 우위를 확실히 굳혀 이틀 뒤 대선에서의 승리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이 선대위의 토론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일요일인 토론일 당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는 여러 면에서 안정감있고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이번 토론에서도 보여주면서 문 후보와의 차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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