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강원 표심잡기…현정부와 ‘선긋기’ 계속

朴 강원 표심잡기…현정부와 ‘선긋기’ 계속

입력 2012-12-02 00:00
수정 2012-12-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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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2ㆍ19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2주차에 접어든 2일 강원을 방문, 이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가속화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뒤 강릉시 성내동 택시부광장과 속초시 중앙동의 속초중앙시장에서 연달아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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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릉 택시부 광장 거리유세에서 유권자들과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릉 택시부 광장 거리유세에서 유권자들과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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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부산ㆍ경남(PK) 지역을 방문하면서 본격화한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과거 정부와의 선긋기를 이어갔다.

야권이 ‘이명박근혜’라는 공세 구호 속에 현 정부의 민생정책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론을 들고 나온데 대한 대응인 동시에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온 ‘약속을 지키고 민생을 챙기는 후보’라는 점을 더욱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박 후보는 “선거철이면 민생을 살리겠다, 서민을 챙기겠다고 했는데 노무현 정부든 이명박 정부든 약속한 일들만 다 실천하고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뒀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핵심실세였던 지난 정부는 서민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권을 잡자마자 서민, 민생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이념 투쟁으로 날을 지새고 국민을 갈라놓았다”며 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또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던 이 정부도 양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놓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치인생 15년간 지키지 못할 약속을 드리지 않았고, 한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저는 개인을 위한 어떤 이해관계나 야욕도 없는 사람이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문제 해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제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역 현안도 적극적으로 챙겼다. 그는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안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 녹색소재 산업 중심의 환동해권 경제중심으로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녹색 시범도시로 추진 중인 강릉을 지능형 전력망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동해, 삼척, 강릉이 함께 발전하도록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제가 대통령이 되면 평창올림픽이 도민 여러분의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강릉과 속초 유세에 이어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리의 원통장날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과 접촉면을 늘리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점심시간에 맞춰 춘천시 온의동 춘천풍물시장을 방문해 유세를 벌인 뒤 상경, 4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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