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캠프, 실무회의 열어 해단식 준비

안철수캠프, 실무회의 열어 해단식 준비

입력 2012-11-30 00:00
수정 2012-11-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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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가 해단식을 사흘 앞두고 마무리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안 전 후보 캠프는 30일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 주재로 실장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실무회의를 열고 해단식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김형민 기획실장, 박인복 민원실장, 한형민 공보실장, 김용상 행정실장, 하승창 대외협력실장, 윤태곤 상황실 부실장, 김경록 기획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단식 프로그램과 참석자 초청문자 발송 등 실무적 차원의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해단식 이후 안 전 후보나 캠프 인사들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다만 해단식에서 밝힐 안 전 후보의 메시지와 관련한 건의사항을 이메일로 보내면 박 본부장이 취합해 후보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한다.

해단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캠프 5층 사무실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캠프 출범 이후 66일간의 기록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고, 안 전 후보가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해단식에는 캠프 구성원과 정책포럼, 지역포럼 주요 관계자 등 30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식 초청된 참석자 외에 지지자들이 몰려올 경우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캠프 측은 종로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캠프의 역사를 담은 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해단식은 1차적으로는 대선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것이지만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캠프의 실ㆍ팀장급 인사 대부분은 대선까지 대오를 유지하며 안 전 후보와 함께 행동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가 앞으로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뜻을 정했기 때문에 상당수는 대선 이후에도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

한 실장급 관계자는 “후보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후보와 교감을 하며 저희 행보를 정리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안 전 후보는 그동안 함께 해온 캠프 구성원들이나 선거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전화하거나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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