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안보리더십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

박근혜 “안보리더십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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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환상에 빠지면 최소한의 평화도 사라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2일 “안보리더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보 주최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시행착오를 하기에는 우리의 안보 여건이 너무 냉혹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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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보 주최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보 주최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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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보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보관과 세계관”이라며 “위기예측 통찰력과 위기관리 능력, 국가를 지키는 결단력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 등이 안보리더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비해 자신의 안보리더십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박 후보는 또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면서 “특히 천안함ㆍ연평도 사태 같은 도발을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 확실한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평화협정에 서명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진정한 평화와 가짜 평화가 무엇인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을 사례로 들어 “당시 체임벌린 영국수상은 독일 히틀러와 회담 후 ‘평화가 도래했다’고 천명했지만 1년도 안돼 합의문은 휴짓조각이 되고 대전이 발발했다”면서 “평화의 환상에 빠져 잘못된 행동에 끌려다니면 평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평화마저 사라져버린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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