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도 결점…완벽한 인간 뽑는 건 아냐” 李 적극 엄호한 송영길

“DJ·盧도 결점…완벽한 인간 뽑는 건 아냐” 李 적극 엄호한 송영길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1-10 14:38
수정 2022-01-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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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5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5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다 결점이 있다. 문제는 완벽한 인간을 뽑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뽑는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옹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세대공감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지금 대한민국의 코로나 재난 위기와 경제적인 양극화, 기후변화, 에너지 대전환의 위기를 누가 감당해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위기를 극복해온 경험이 풍부한 이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갑자기 프롬프터에 글이 안 나오니까 2분 동안 아무 말도 못 하고 임기응변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후보에게 국가가 위기가 되었을 때 어떻게 맡길 수 있겠나”라며 “작은 사건이지만, 프롬프터에 안 뜨면 뭐라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아닌가. 2분 동안 침묵하는 경직된 모습을 보면서 ‘전시상황이 발생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었다’고 하면 즉각 국가지도자의 판단이 국가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이 후보의 과거 전과 기록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모두 공익을 위해 뛰었던 내용”이라 말했다가 당내 비판에 직면한 적이 있다.

송 대표는 지난달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발대식’에 참여해 이 후보의 삶을 설명하며 이 후보의 전과 4개를 하나씩 거론, 음주운전에 따른 도로교통법 위반에 대해선 “음주운전은 물론 잘못했지만, 음주운전도 제보자 이야기를 들으러 급하게 가다 그랬다고 한다”며 이 후보의 행동을 두둔했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에 대해 당내 5선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재직 중인 박병석 의원(6선)을 제외하면 최다선 의원으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지난달 29일 중앙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도 비판 한마디 못해 문제였는데 이제는 이재명 후보가 미래권력으로 떠오르니까 그에게 우르르 달려가 맹종하고, 지나치게 비호하는 일그러진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송 대표를 겨냥해 “송 대표의 (이재명 옹호) 발언은 대표의 체통을 지키지 못한 지나친 발언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며, 국민에게 희화화될 게 뻔해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아니라 피해를 줄 것”이라며 “(송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평정심을 갖고 본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이 후보와 당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송 대표에게 전화로 또는 공개적으로 비판할까 생각하다가 참아왔다”며 “하지만 국민이 보는 앞에서 공당의 대표가 중심을 못 잡고 대선 후보를 무조건 비호하며 찬양조로 나가는 태도가 워낙 볼썽 사나워 쓴소리를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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