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맞대고 검은 물체 이동… “북, 동해서도 불법 해상 환적 정황”

선체 맞대고 검은 물체 이동… “북, 동해서도 불법 해상 환적 정황”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4-07-04 11:01
업데이트 2024-07-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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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길이 145m와 100m 선박이 선체를 맞대고 있다. 적재함 속에는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들어있는 모습. 구글어스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길이 145m와 100m 선박이 선체를 맞대고 있다. 적재함 속에는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들어있는 모습. 구글어스
북한이 서해뿐 아니라 동해에서도 불법 해상 환적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3월 말 민간위성업체 에어버스가 촬영해 구글어스에 공개된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불법 해상 환적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길이 145m와 100m인 선박 2척이 선체를 맞대고 있는데 선박 적재함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실려 있고, 한쪽 선박에 달린 크레인은 다른 선박 적재함 위로 뻗어져 있다.

VOA는 “석탄을 옮겨 싣는 과정을 추정하게 한다”며 “선박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약 1㎞ 반경에 여러 부두가 있는데 굳이 바다 한 가운데서 난도 높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 또는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물품을 건네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어떠한 물품을 주고받았는지 관계 없이 제재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와 올해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지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북한 서해 해상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항구와 가까운 동해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발견된 것이라고 VOA는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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