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 조율… 사드 이후 관계 복원 계기 될지 촉각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EPA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그간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갈등으로 왕 위원이 방한을 회피했던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이번 방한으로 한중 양국이 관계 복원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왕 위원의 다음달 초 방한 일정을 최종 협의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왕 위원이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당국자와 회담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 위원은 서울에서 다음달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중국이 사드 갈등 이후 경제·문화 교류를 제한한 조치인 ‘한한령’의 완화·해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11-25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