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
안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제사회의 조롱을 받는 박 대통령의 외교적 참사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패배로 기록될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과 위안부 어르신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소통하지 않고 독단에 빠진 대통령과 정부가 외교참사를 불러왔다”며 일부 진전된 부분도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함으로써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적 상처는 정치적 선언만으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하물며 그런 문구를 우리 정부가 요구했다니 국익과 국민은 안중에 없는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이번 협상과 관련해 ‘참사’라는 표현을 쓰거나 박 대통령과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날 성명에서 소녀상 철거와 사과의 진정성 여부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군의 관여 책임을 명시하고, 내각총리대신 자격으로 사죄 반성한 것, 일본 정부예산을 거출하기로 한 점에 대해 평가한다“며 협상의 성과를 언급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병신년(丙申年)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정치의 큰 변화를 꿈꾸어 본다. 정치를 바꾸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세상의 큰 변화를 그려 본다“며 ”함석헌 선생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했는데, 저는 꿈이 있는 나라여야 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