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국방 “北 도발 용인 안해” 조건부 전작권 전환 연기 확정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번째줄 왼쪽부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카터 장관. 첫 번째줄(등 보이는 사람들) 왼쪽부터 이순진 합참의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양국 장관은 한국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될 때까지 전작권 전환 작업을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또 북한 포병전력에 대비한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이 검증되면 한강 이북에 주둔한 미군의 포병 전력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SCM의 의제가 아니고 논의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양국은 논란이 된 한국형전투기(KFX)의 주요 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외교부와 미국 국방부·국무부가 공동 주관하는 전략적 수준의 ‘방산기술전략·협력체’(DTSCG)를 신설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11-0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