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국제사회 더는 허용안해…北, 핵야욕 버려야”

윤병세 “국제사회 더는 허용안해…北, 핵야욕 버려야”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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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주의 부상시 항상 자멸·공멸”…日 우회 비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북한은) 핵 야욕을 버려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더는 북핵 문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아산 플래넘 2014’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늦기 전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북한은 생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련의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주변국의 축복 아래 이뤄지는 통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통일된 한반도는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사는 자유와 정의 및 진보하는 자들의 편에 있다. 폭정과 억압은 실패할 수 없다”면서 “구소련과 동유럽, 동남아에서 우리가 목격했으며 한반도 북녘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역사에서 여건이 어려워지면 국수주의가 부상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항상 자멸이나 공멸이 발생하는 것을 봐 왔다”면서 “국수주의가 부상하는 때를 보면 역사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다. 과거를 잊은 자는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일본의 우경화와 과거사 도발을 우회적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전환기에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큰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그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상당히 큰 문제가 있었으며 유럽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새로운 냉전의 도래, 역사의 귀환이라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북아에서 영토분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상과 더불어 일본이 종전(終戰) 이전의 우익화로 들어가는 것이 이 지역에서 여러 가지 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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