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최연혜 사장, 방북 목적 내 활동해야”

통일부 “최연혜 사장, 방북 목적 내 활동해야”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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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시 개성공단 체류인원 안전 강화 방침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평양 회의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과 관련해 “방북 승인 목적이 국제철도기구 회의 참석이므로 그 외에 직접 관련이 없는 관계자와 일정을 가지면 승인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승인 목적 내에서 (방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 사장에게)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북한과) 별도의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방북) 목적에서 벗어나는지는 구체적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여지는 남겨뒀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인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도 시키고 보고 체계를 강화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일부로서는 핵실험을 하면 북한에 체류하는 국민의 안전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핵실험을 했다고 (개성공단에서) 당장 철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색 국면이 길어지면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쭉 준비를 해왔고 언제든지 최고 지도자가 맘을 먹으면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안다”며 “여러 상황에 대해 정부 기관에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800여명이 체류 중이다. 최 사장 등 코레일 임직원 5명도 29일까지 평양에 머무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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