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방한…‘남북 고위급접촉’ 후속대응 협의

케리 美국무 방한…‘남북 고위급접촉’ 후속대응 협의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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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도 분석·대응 조율…美, 한일관계 개선 촉구할듯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아시아·중동 지역 순방차 13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다.

성김 대사와 인사하는 케리 美국무장관 아시아·중동 지역 순방에 나선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케리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한일관계 등 동북아 정세,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성김 대사와 인사하는 케리 美국무장관
아시아·중동 지역 순방에 나선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케리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한일관계 등 동북아 정세,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케리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4월에 이어 10개월 만으로 방문 직후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다.

올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한일관계 등 동북아 정세,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전날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최근 대화공세 의도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화 공세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는 등 태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는 언제든 북한이 대화공세를 접고 도발·위협 공세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케리 장관은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우리측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 비핵화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 중국의 추가 노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은 안보 현안 등에 대한 공동 대처를 위해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우리측에 거듭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진정성 있는 조치를 통해 과거사 문제를 풀려는 일본측의 결자해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 전 박근혜 대통령도 예방한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방한의 구체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리 장관은 만 24시간이 되지 않은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14일 오전 다음 순방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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