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홍보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
1974년 동양방송(TBC) PD로 방송계에 들어와 KBS를 거쳐 SBS 개국 멤버로 참여했다. KBS에서 국내 토크쇼의 원조 격인 ‘자니윤 쇼’를 연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100분쇼’, ‘신혼은 아름다워’, ‘오박사네 사람들’ 등을 제작했다. 2005년 가수 조용필의 평양 콘서트를 성사시키는 등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뛰어나다.
특히 김대중 정부 때 SBS 보도본부장을 지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BS의 한 관계자는 “PD 출신으로는 드물게 보도본부장을 지낼 정도로 정치적인 감각과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부드러운 성품에 상황 판단 능력이 탁월하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 능력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 여의도클럽(중견 방송인 모임) 회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는 물론 다방면에 걸쳐 발이 넓다.
그동안 주로 기자 출신의 정통 언론인이 맡아 온 홍보수석을 PD 출신에게 맡긴 것은 대언론 공보기능보다 ‘대통령이미지’(PI) 기획 등에 초점을 두겠다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02년 ‘TV토론에 나타난 후보자의 수사학적 전략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성언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인 박현애(58)씨와 2남.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3-02-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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