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대통령의 입’ 누굴까…靑대변인에 관심

새정부 ‘대통령의 입’ 누굴까…靑대변인에 관심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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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ㆍ윤창중ㆍ김석진ㆍ정성근 등 물망…비서관 34명 인선시기도 주목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급의 진용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제 비서관들의 인선이 관심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조직개편에 따라 청와대는 현행 ‘1실장1실9수석6기획관45비서관’에서 ‘3실9수석34비서관’으로 인원이 대폭 줄었다.

비서관 34명의 직책은 정무수석실에 정무ㆍ행정자치ㆍ국민소통ㆍ사회안전, 민정수석실 민정ㆍ공직기강ㆍ법무ㆍ민원, 홍보수석실 홍보기획ㆍ대변인ㆍ국정홍보ㆍ춘추관, 국정기획수석실 기획ㆍ국정과제 등이다.

또 경제수석실 경제금융ㆍ산업통상자원ㆍ중소기업ㆍ국토교통해양ㆍ농수산식품, 미래전략수석실 과학기술ㆍ정보방송통신ㆍ기후환경, 교육문화수석실 교육ㆍ문화체육ㆍ관광진흥, 고용복지수석실 보건복지ㆍ여성가족ㆍ고용노사, 외교안보수석실 외교ㆍ국방ㆍ통일, 비서실장 직속의 총무ㆍ의전ㆍ연설기록 등이다.

특히 ‘대통령의 입’이 될 대변인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대변인은 대통령의 주요 국정활동을 언론에 소개하면서 소통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언론인 출신이 발탁될 것이라는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가 프로듀서(PD) 출신이어서 언론인 출신을 중용해 정무적인 부분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후보로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거론된다. 인수위 대변인으로서 새 정부의 출범 과정을 지켜보며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언론관을 이해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강경파라는 이미지가 걸림돌이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도 유력 후보중 한 명이다. KBS 기자 출신으로 대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박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와 함께 당선인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대선캠프 공보단에서 활동한 공보위원 중 원외 인사인 MBC 기자 출신의 김석진 인천 남동을 당협위원장과 SBS 앵커를 지낸 정성근 경기 파주갑 당협위원장도 물망에 오른다.

여성 언론인 출신의 발탁설도 나오고 있다.

인선시기도 관심이다. 윤 대변인은 이날 비서관 발표 시기를 묻자 “추후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는 2월22일에야 비서관 발표가 이뤄졌다. 당시 이 당선인은 비서관 선발과 발표를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5년 전과 비교해 아직 늦은 것은 아니지만 박 당선인 측에서는 비서관 34명의 인선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후보들에 대한 사전검증을 마무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취임식 전에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비서관들이 주축이 돼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해도 이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박 당선인 측에서 비서관 인선에도 철저한 사전 검증을 진행한다는 얘기도 있어 오는 25일 취임식 전까지 34명의 비서관 진용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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