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제주行..”해군기지 민생.안보차원서 해결”

박근혜 제주行..”해군기지 민생.안보차원서 해결”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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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불법사찰의혹에 “철저 수사하고 필요시 특검.국조 조치해야”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4ㆍ11총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30일 여권의 열세지역인 4개 시.도를 방문했다.

이날 찾아간 제주ㆍ광주ㆍ대전은 현재 새누리당 의석이 전무한 곳이고 충북은 8명의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이 2명 뿐인 열세지역이다.

이 곳에서 선전하고 있는 당 소속 후보들을 격려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한 석이라도 더 승리를 일궈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의혹 문건공개가 선거전 막판에 대형악재로 부상한 상황에서 지역민에게 철저한 검찰수사를 강조함으로써 ‘MB정부’와 차별화를 꾀하고 철저한 쇄신을 약속하려는 뜻으로도 읽힌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홍사덕 의원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특검이건, 국정조사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 경우, 새누리당이 총선 과정에서 제주 4.3사건 규정 논란으로 강남을에 출마했던 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데 이어 최근에는 제주을 부상일 후보의 공천도 취소했던만큼 민심수습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기상조건으로 인한 비행기 연착으로 예정보다 늦은 11시께에야 제주 노형로터리에 도착, 현경대(제주갑), 강지용(서귀포) 후보와 합동유세를 했다.

박 위원장은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이념으로 접근한다면 제주도에도,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생과 안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분간의 합동유세 후 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광주로 향했다.

오후에는 광주 서구을에 있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고 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들을 위로한다.

서구을은 자신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이 출마한 곳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이 후보를 격려하고 지역민에게 ‘100% 대한민국’ 공약을 통해 국민통합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북 전주 서부시장을 방문한 뒤 대전과 충북 청주에서의 합동유세와 음성 금왕시장 방문을 통해 충청권 공략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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