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국토종주 마침표… 대국민 ‘마라톤 메시지’ 통할까

안철수 오늘 국토종주 마침표… 대국민 ‘마라톤 메시지’ 통할까

강병철 기자
입력 2020-04-13 23:52
수정 2020-04-1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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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국민의당 지지 호소 연설

“시민당 광고는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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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대신 ‘400㎞ 국토 대종주’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경기 화성 동탄공원로를 달리고 있다. 안 대표는 14일 종착지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선거운동 대신 ‘400㎞ 국토 대종주’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경기 화성 동탄공원로를 달리고 있다. 안 대표는 14일 종착지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대신해 ‘400㎞ 국토 대종주’를 감행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종주를 끝낸다. 안 대표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한다.

안 대표는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께서 그러하셨듯이, 대한민국 21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을 ‘피날레’ 장소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무능한 정치가 400여년 전 조선을 국난에 빠뜨렸듯이, 현 정권의 무능으로 우리는 경제난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 출발한 안 대표는 서울로 올라오면서 발표하는 메시지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안 대표는 13일째인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TV 광고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들을 뽑아 달라는 식”이라며 “이들은 견제와 균형, 삼권분립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로 바로잡지 않으면 소득주도성장 같은 황당한 경제정책을 또 시도할 것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실익 없는 ‘기승전 북한’도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페이스북에는 “비록 지금 힘은 미약하지만,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 결코 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썼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여당이 승리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20-04-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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