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5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모든 논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16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안정협의체는 대통령 권한대행도 동의하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국정 전반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와 민생 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어려운 거 이해한다”며 “정치적으로 입장이 곤란한 것도 이해하지만 정당의 존재, 정치의 존재 이유가 결국 국가 안정, 국민의 더 나은 삶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어 “계산을 조금 뒤로 물리시고 국정안정협의체든 경제 문제 한정 협의체든 신속하게 결단하고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대사를 북한 담당 특사로 지명했다고 한다”며 “법무 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트럼프의 외교 책사를 북한 관련 임무에 지명한 만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 보여준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정부와 국회가 함께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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