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검법’ 등 선명성 부각
친명계 “일단 두고 가면 돼” 무시
비명계 “잠식 우려” 엇갈린 반응
황운하(왼쪽 두 번째)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2일 본회의 개의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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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일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정치 발전 차원에서 공약으로 약속한 것”이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재차 주장했다. 반면 조국당이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꼽은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 친명계는 조국당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탄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굳이 우리가 반응할 필요가 없다. 조 대표의 재판도 남아 있는 만큼 일단 두고 가면 된다”고 했다.
반면 비명계에서는 조국당이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언급한 만큼 친문(친문재인)계를 흡수하며 세력 확장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비명계 의원은 “조국당이 선명성 경쟁을 통해 복수 야당체제를 확고히 하면 상당할 정도로 민주당 지지세력을 잠식할 수 있다”고 했다.
2024-05-02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