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새만금 잼버리 중단 검토해야”...野, 주최 측 ‘폭염에 부실대응’ 강력 비난

박광온 “새만금 잼버리 중단 검토해야”...野, 주최 측 ‘폭염에 부실대응’ 강력 비난

김주환 기자
김주환 기자
입력 2023-08-04 15:58
수정 2023-08-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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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진행 여부 정확한 판단필요”
정의당 “부실행정에 대한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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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중단을 검토하고 부실 행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야권이 주장했다.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에서 진행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는 계속된 폭염으로 지난 3일 하루에만 온열 증상자 138명을 포함해 1486명이 병원을 찾았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의 계속 진행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를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조속한 사태 수습도 촉구했다.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탈진 환자 구조를 위해 개영식을 중단해 달라는 소방당국의 요청을 ‘중하지 않은 사안’으로 치부해버렸다”며 “정부여당과 조직위는 총력을 다해 사태를 수습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지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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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관련 국민투표 제안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관련 국민투표 제안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인적인 더위와 열악한 환경 속에 수많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당국에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부실행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서 당 수석대변인은 “각종 국제대회의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에서 6년이 넘는 준비,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붓고도 이렇게 부실한 준비 밖에 할 수 없었다는 것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한 정부와 조직위는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대회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하며 정부 부처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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