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북한 스스로 비핵화 할 의지는 거의 없어”

김규현 “북한 스스로 비핵화 할 의지는 거의 없어”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5-25 13:33
수정 2022-05-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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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표 코로나19 통계 수치 믿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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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김규현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2022.05.25 뉴시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김규현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2022.05.25 뉴시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정부에서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대통령과 안보실장이 했고 그것을 국민들이 믿은 것 아니냐’는 조 의원의 지적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분석해야 할 국정원이 맡은 책무를 제대로 못 한 결과’라는 지적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9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들 앞에서 직접 한 약속”이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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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김 후보자는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백신 접종을 안 한 것으로 안다”며 “백신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이) 답이 없는 상태로, 중국으로부터 긴급한 의약품은 일부 공급받은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신을 맞았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발표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에 대해서는 “통계수치를 믿기가 어렵다”며 “따로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지만, 사실과 거리가 있는 통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25일 공개한 지난 4월 말부터 누적된 발열 환자 규모는 306만 488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68명이다. 북한은 신규 사망자 수가 이틀째 ‘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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