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한동훈 ‘법조 소시오패스’ 의심…즉각 자진사퇴해야”

윤호중 “한동훈 ‘법조 소시오패스’ 의심…즉각 자진사퇴해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5-09 10:48
수정 2022-05-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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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자진사퇴를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
“‘조국 법’과 ‘한동훈 법’이 달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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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5.9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5.9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요리조리 발뺌하는 한 후보자를 보면 죄책감도 없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 지금 즉각 자진사퇴를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오늘 ‘내로남불’의 끝판왕인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며 “(한 후보자는) 자녀 논문표절, 대필, 금전 공여를 통한 기사 등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비리를 풀코스로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엄마, 이모, 할머니, 사촌까지 ‘스펙 품앗이’를 했고 스카이캐슬은 비교도 할 수 없는 한동훈 ‘캐슬패밀리’가 등장했다”며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법질서를 말로 앞세우기보다 한 후보자 일가의 비리부터 발본색원해야 한다. ‘조국 법’과 ‘한동훈 법’이 달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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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2022. 5. 9  김명국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2022. 5. 9
김명국 기자
윤 위원장은 “시작부터 도덕적으로 지탄받고, 살아온 삶에 비위가 가득한 장관으로는 결코 국민 신망을 얻을 수 없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제 후보들을 과감히 교체하고 윤 당선인 본인이 주장한 ‘공정한 삶을 산 깨끗하고 신뢰받는 후보’들로 다시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지지했든 반대했든 모두가 국민 목소리다. 비판의 목소리에서 새로운 국정 운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 최우선의 기치 아래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언제나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전세금 과다 인상·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등을 들어 한 후보자가 장관직을 맡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이 ‘아빠 찬스’를 활용해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대대적 검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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