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돌아가시고 처음 꿈꿔…‘사랑한다’며 안아드렸다”

유시민 “노무현 돌아가시고 처음 꿈꿔…‘사랑한다’며 안아드렸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5-19 18:28
수정 2021-05-19 18: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전시회서 밝혀

대권주자들 전시회 참석… 盧와 인연 강조
이재명 “친노 아니나 살아온 길 盧와 가깝다”
정세균 “盧 죽음 중요원인, 검찰개혁 절감”
이미지 확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미지 확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있다.   2021. 5. 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있다. 2021. 5. 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9일 “12년 동안 한 번도 꿈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 새벽 처음으로 긴 시간 꿈을 꿨다”면서 “꿈에서 깰 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안아드렸다”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전시회 ‘사람사는 세상전(展)’ 개막식에서 “나흘 후면 노무현 대통령 12주기가 온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이나 분노, 이런 것을 시간이 많이 덜어가 준 듯하다”면서도 “시간이 그리움은 못 덜어가는 것 아닌가. 오늘 아침잠에서 깨서 그 생각을 했다”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이재명 “盧 꿈꾼 ‘공정 대동세상’ 펼칠 것”이날 전시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나란히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개인적 인연은 딱 한 번 있었다”면서 “사법연수원에서 현장 개업이 무서워서, 돈도 경력도 없는데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노 대통령이 강연에 와서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라는 명확한 지침을 주셨다”며 웃어 보였다.

이 지사는 “노 대통령이 정치·선거개혁을 통해 길을 열어줬다. 정치는 꿈도 꾸지 않던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왔다”면서 “대통령이 꿈꿨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공정한 사회와 함께 사는 세상 ‘대동세상’으로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거리 등으로 따지면 친노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신이나 가치, 살아온 길로 보면 노 대통령과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이재명 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
이재명 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5.6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 참석하는 유시민, 정세균과 이재명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 참석하는 유시민, 정세균과 이재명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하고 있다. 2021.5.19 연합뉴스
정세균 “盧 비운의 죽음 이유는 검찰”정 전 총리는 축사에서 “12년의 세월이 금방 지나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아침이 생생하다”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 23일을 떠올렸다.

정 전 총리는 “서울시청 앞에서 상주 역할을 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구호가 다시 생각난다”면서 “12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노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국가균형발전 노력도 미완이다. 또 아마 좀 더 평등한 세상을 꿈꾸셨을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우리가 이뤄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 중요한 하나의 원인”이라고 검찰을 정면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개막식 이후 기자들에게 “검찰은 우리 국민에 힘이 되지 못하는 그런 조직이 돼버렸다. 오늘 같은 날은 더더욱 검찰개혁에 대한 사명감과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전시회에는 민주당 우상호 박주민 김남국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미지 확대
정세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헌화
정세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헌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2021.4.25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